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2026년 7월 17일 전 세계 IMAX 스크린에 걸린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를 연기하고, 앤 해서웨이·톰 홀랜드·젠데이아·로버트 패틴슨이 함께한다.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 역대 IMAX 역사상 처음 도입된 신규 필름 기술로 촬영된 대작이다.
근데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 아래, 이화동 골목에는 영화보다 훨씬 먼저 오디세이를 이름으로 삼은 카페가 있다. 오덕새(奥德赛, ODEOKSAE)다. 오디세이의 한자 표기 奥德赛를 한글로 읽으면 '오덕새'가 된다. 우연이 아니다. 브랜드 창업자가 2013년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읽고 '나만의 오디세이를 살겠다'고 결심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나도 10년을 방랑한 끝에 이 자리에 도착했다."
— 오덕새 창업자 심우현
톰 홀랜드 · 젠데이아 · 로버트 패틴슨
(기원전 750~650년경)
(약 3,400억 원)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7관왕을 휩쓴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이다. 트로이 전쟁 후 10년 동안 지중해를 떠돌며 고향 이타카를 향해 항해하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 3,000년 된 서사시가 IMAX 스크린 위에서 되살아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아이슬란드, 그리스, 모로코, 스코틀랜드 등 전 세계를 돌며 실사로 촬영했다.
놀란의 영화와 오덕새 카페, 이 둘을 억지로 연결하는 게 아니다. 이미 같은 뿌리에서 자란 이야기다.
영화 개봉과 브랜드 10주년이 같은 해다. 오디세우스가 10년 만에 이타카로 돌아온 것처럼, 오덕새도 10년 방랑 끝에 낙산공원 아래 이 자리에 닿았다. 시나리오가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맞아떨어졌다.
브랜드 탄생 2016년 → 창립 10주년 2026년 → 영화 개봉 2026년 7월 17일
창업자의 10년 방랑 → 오디세우스의 10년 항해 → 낙산이라는 이타카
오덕새는 서울에서도 독특한 입지를 가진 카페다. 낙산공원 아래 이화동 골목에 자리한 이 공간은 동대문역·혜화역 어느 쪽에서도 걸어올 수 있고, K-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화동 특유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다.
낙산이라는 언덕 위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는 경험 — 오디세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이 자리에 앉으면, 영화 속 오디세우스가 이타카의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과 묘하게 겹친다.
오덕새의 가장 독특한 경험은 에스프레소 오마카세다. 일반 카페처럼 메뉴를 고르는 게 아니라 바리스타가 원두의 특성, 추출 방법, 마시는 순서까지 직접 안내하며 에스프레소를 코스처럼 제공한다. 오디세우스가 항해 중 여러 섬에 들르며 각기 다른 경험을 하듯, 오덕새의 에스프레소 오마카세도 한 잔 한 잔이 다른 여정이다.
⚡ 에스프레소 오마카세 — 바리스타가 안내하는 에스프레소 코스 경험
🥃 아이리시 에스프레소 — 에스프레소 × 제임슨 위스키의 만남
🫙 샤케라또 (Shakerato) — 에스프레소를 셰이커로 흔들어 만드는 이탈리아식 아이스 에스프레소
☕ 에스프레소 세트 — 오덕새 스타일로 내린 기본 에스프레소
오마카세라는 형식 자체가 오디세이와 닮아 있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고 항해를 시작하는 것처럼, 이 잔이 어떤 맛일지 기대하며 마시는 것. 서울에서 커피 오마카세를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 중 하나가 오덕새다.
이번 주 오디세이 영화를 IMAX로 보고 나면 아마 뭔가 여운이 남을 거다. 3,000년 된 귀환 서사, 10년의 항해, 이타카를 향한 열망. 그 감정을 어디서 마무리할까 고민된다면 — 오디세이라는 이름을 가진 서울의 카페가 여기 있다.
낙산이라는 언덕 위, '奥德赛'라는 한자 네온사인 아래, 에스프레소 한 잔을 앞에 두고 앉으면 영화의 여운이 다른 결로 가라앉는다. 스크린 속 오디세우스의 항해와, 이 공간을 만든 10년 방랑의 이야기가 겹치면서.
- 크리스토퍼 놀란 오디세이 관람 후 여운을 마무리할 공간을 찾는 사람
- 낙산공원·이화동 골목 산책 코스에 카페를 추가하고 싶은 사람
- 혜화역·동대문역 근처 분위기 있는 카페 찾는 사람
- 서울 가볼만한 곳으로 이색적인 에스프레소 경험을 원하는 사람
- 커피 오마카세가 뭔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 브랜드 스토리가 있는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
- K-드라마 촬영지 이화동 골목을 걷다가 에스프레소 한 잔 하고 싶은 사람
서울 종로구 이화동 · 낙산공원 인근 골목
🚇 혜화역 (4호선) 2번 출구 → 도보 약 10분
🚇 동대문역 (1·4호선) 1번 출구 → 이화동 방면 도보 12분
🔍 네이버 지도 · 구글맵 → "오덕새" 또는 "ODEOKSAE" 검색